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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상담후기 오픈형 보청기 용호동 난청상담

용호동에서 작은 채소가게를 하시는 60대 초반 어머님이었습니다.

 

손님이 여러 명 겹칠 때만 말을 놓치신다고 하셨는데, 검사해보니 조용한 곳과 소음 속 청취력 사이에 꽤 차이가 있었습니다.

 

"손님 말을 놓치는 게 귀 때문인 줄은 몰랐다"고 하시더군요.

✍️ 작성자: 대연독일보청기 이현 대표원장 | 📖 읽는 시간 약 5분 | 🏷️ 용호동보청기, 오픈형보청기, 벨톤인비전

그날의 상담 장면

가게 문 닫는 시간에 맞춰 오셨습니다.

 

앞치마도 벗지 못하고 오신 걸 보니 짬을 내기가 쉽지 않으셨겠구나 싶었습니다.

 

용호동에서 채소가게를 오래 하셨다는 그분은, 처음엔 검사받으러 온 이유를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셨습니다.

 

"손님 한 명이랑 얘기할 땐 멀쩡한데, 두세 명이 한꺼번에 말하면 누가 뭐라는지 헷갈려요."

 

처음엔 그냥 정신없어서 그런 줄 아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딸이 몇 번이나 병원 가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사실은 그 말을 듣고도 반년 가까이 미뤄오셨다는 것도 함께 털어놓으셨습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귀가 안 좋다고 하면 손님이 불안해할까 봐 걱정이 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손님이 두세 명 겹치면 누가 무슨 말 했는지 헷갈려서, 대충 대답했다가 다시 물어본 적도 있어요.

 

딸은 진작 검사받으라고 했는데, 장사하는 사람이 귀까지 안 좋다고 하면 손님들이 이상하게 볼까 봐 미뤘죠."

조용한 곳과 시끄러운 곳, 왜 이렇게 다르게 들릴까

순음청력검사(PTA)와 어음명료도검사(WRS)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순음청력검사는 여러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주고 가장 작게 들리는 소리의 크기를 dB HL 단위로 재는 검사이고, 어음명료도검사는 실제 단어를 얼마나 정확히 알아듣는지를 %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항목 우측 좌측 의미
순음청력검사(PTA) 38dB HL 35dB HL 경도난청 초입, 작은 목소리나 먼 거리 대화가 놓치기 쉬운 수준
어음명료도검사(WRS) 82% 86% 조용한 곳에서는 무리 없지만, 여러 소리가 겹치면 단어를 놓치기 시작하는 수준
종합 판정 양측 경도 감각신경성 난청 가게처럼 여러 사람 목소리·차 소리가 섞이는 환경에서 특히 어려움 예상

순음 검사 결과만 보면 아직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 어머님처럼 조용한 곳 명료도(82~86%)와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답답함 사이에 차이가 큰 분들이 있는데, 이건 소음 속에서 원하는 소리만 골라 듣는 능력이 순음 검사만으로는 다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음명료도가 이 정도 수준일 때는 단순히 소리를 키워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목소리와 함께 주변 소음까지 같이 커지면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어서, 사람 목소리와 배경 소음을 구분해 처리하는 기능이 함께 필요한 경우였습니다.

벨톤 인비전 오픈형을 권한 이유

처음부터 한 제품을 정해놓고 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분의 하루 일과와 손 상태를 먼저 여쭤봤습니다.

 

채소를 다루는 일이다 보니 손끝이 흙이나 물기에 자주 닿는다고 하셨고, 하루에도 몇 번씩 보청기를 뺐다 꼈다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막형(귓속형)은 권하지 않았습니다.

 

크기가 작아 눈에는 덜 띄지만, 손끝이 매번 깨끗하지 않은 일이시라 삽입부를 자주 만지다 보면 위생 관리가 번거로울 수 있고, 배터리나 조작 버튼도 작아 다루기 불편하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귀 뒤로 걸치는 오픈형은 착탈이 쉽고 통풍이 잘 돼 귀 안이 답답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 하루 종일 가게에서 움직이는 그분의 생활에는 이쪽이 더 맞겠다고 판단했습니다.

✍️ 원장 소견

가게처럼 사람 목소리와 차 소리, 손님들의 잡담이 뒤섞이는 환경에서는 순음청력검사 수치보다 실제 생활 소음 속 청취력을 더 비중 있게 봅니다.

 

영국 UCL에서 청각장애 인식 과정을 수료하며 배운 것도, 소음 노출이 잦은 생활 환경에서는 검사실 수치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국제청각전문가협회(IHS)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접한 사례들도 비슷한 맥락이었습니다.

처음엔 낯설어하셨던 2주

착용 첫날은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셨습니다.

 

그런데 사흘쯤 지나 다시 오셨을 때, 가게 앞 도로 소음이 너무 크게 들려서 오히려 손님 말이 더 안 들린다고 하셨습니다.

 

소음을 줄이는 방향으로 볼륨과 지향성 설정을 다시 잡았고, 일주일 뒤 한 번 더 미세 조정을 거쳤습니다.

 

두 번의 재조정 끝에 하루 착용 시간이 3~4시간에서 10시간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혹시 지금 비슷하게 처음 며칠이 오히려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분이 계신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뇌가 새로운 소리에 익숙해지는 과정 중 하나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한 달 지난 지금은 어떠실까

재방문하셨을 때 여쭤보니, 예전만큼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손님 두 명이 동시에 말해도 예전보다는 확실히 구분이 돼요. 딸한테 이제 안 물어봐도 된다고 했더니, 딸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이 케이스를 정리하면

손님 여럿의 말소리가 겹칠 때만 놓치는 증상이었고, 검사 결과 양측 경도 난청과 소음 속 명료도 저하가 확인됐습니다.

 

손이 자주 젖고 흙이 묻는 일 특성상 착탈이 쉬운 벨톤 인비전 오픈형을 선택했습니다.

 

두 차례 재조정을 거쳐 한 달 만에 하루 착용 시간이 10시간 가까이로 늘었고, 대연독일보청기에서 이후 사후관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 사람과 대화할 땐 괜찮은데 여러 명이 겹칠 때만 못 들어도 보청기가 필요한가요?

네, 소음 속에서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조용한 곳에서의 청력과 소음 속 명료도는 별개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라, 순음청력검사만으로는 이런 불편이 다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용호동이나 인근에서 비슷한 불편을 느끼신다면 정밀 검사로 원인을 먼저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어음명료도검사(WRS)는 정확히 어떤 검사인가요?

어음명료도검사는 특정 크기로 들려주는 단어를 얼마나 정확히 따라 말하는지를 백분율로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같은 순음청력 수치라도 이 수치가 낮으면 소리를 키우는 것만으로는 대화가 잘 안 들릴 수 있어, 보청기 선택과 피팅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오픈형 보청기는 귓속형보다 눈에 잘 띄지 않나요?

최근 오픈형은 크기가 작아지고 색상도 다양해져 머리카락이나 귀 뒤쪽에 자연스럽게 가려지는 편입니다.

 

다만 외형보다 중요한 건 생활 방식과 손 위생 상태에 맞는지이므로, 상담 시 실제 생활 환경을 함께 여쭤보고 형태를 정합니다.

마치며

한 사람과 대화할 땐 멀쩡하다가 여러 사람이 겹칠 때만 놓치신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검사를 받아보시면 원인이 뜻밖에 뚜렷하게 나올 때가 많습니다.

 

용호동보청기를 검색해 이 글을 보신 분이라면, 지금 겪는 불편이 정확히 어느 단계인지부터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대연독일보청기에서는 무료 정밀 청력검사를 통해 그 시작을 도와드리고 있으니, 편하실 때 예약이나 문의로 먼저 걸음을 떼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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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소개

이현 대표원장 | 대연독일보청기
영국 UCL 청각전문가 대상 청각장애 인식 과정 수료 · 국제청각전문가협회(IHS) 정회원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KAA) 정회원

본 글은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보청기는 개인의 청력 상태에 따라 효과와 적응 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보청기는 청력을 더 잘 듣도록 돕는 의료기기이며 정상 청력을 대체하지는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은 반드시 전문가와의 대면 검사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연독일보청기 부산 남구 수영로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