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손녀가 놀러 올 때마다 말을 놓치는 게 마음에 걸리던 대연동의 60대 어머님이 계셨습니다.
중도난청 보청기 상담 끝에 고주파수를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는 벨톤 세린을 맞췄고, 지금은 손녀가 소곤거려도 알아들으십니다.
여럿이 모이면 유독 대화를 놓치는 어르신이라면, 오늘 이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목차
1. 그날의 상담 장면 2. 조용한 곳에선 괜찮은데 왜 손녀 목소리만 놓쳤을까 3. 왜 벨톤 세린이었나 4. 적응 과정 —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6. 마치며그날의 상담 장면

대연동에서 오셨다는 60대 초반 어머님이었습니다.
혼자 오셨고,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내오신 분이었습니다.
처음 뵀을 때는 특별히 불편해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대화도 곧잘 이어가셨고요.
그런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정작 신경 쓰이는 건 손주와 손녀가 집에 놀러 올 때였습니다.
아이들 특유의 높고 빠른 말투를 자꾸 놓치셨다고 합니다.
손주가 뭔가 물어봤는데 엉뚱한 대답을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아이가 서운해할까 봐 마음이 쓰이셨다고 하셨습니다.
"그전에는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손주가 '할머니, 왜 자꾸 딴 말 해?' 하는 게 마음에 걸려서 왔어요.
근데 보청기 껴도 크게 달라질까 싶은 생각도 솔직히 들더라고요."
방문을 미뤄온 이유가 여기 있었습니다.
나이 들면 다 그런 거라고 넘겨온 시간이 길었던 겁니다.
조용한 곳에선 괜찮은데 왜 손녀 목소리만 놓쳤을까

순음청력검사(PTA)와 어음명료도검사(WRS)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검사 항목 | 우측 | 좌측 | 의미 |
|---|---|---|---|
| 순음청력검사(PTA) | 48dB HL | 52dB HL | 양측 중도난청 수준 |
| 어음명료도검사(WRS) | 76% | 72% | 단어를 정확히 알아듣는 비율 |
| 종합 판정 | 양측 중도난청, 고주파수 영역 손실 두드러짐 | 고주파 이득 조정 필요 | |
어음명료도검사(WRS)란 순음이 아니라 실제 단어를 들려드리고 몇 개를 정확히 따라 말씀하시는지로 얼마나 알아들으시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어머님은 평균 수치만 보면 대화가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았지만, 청력도를 자세히 보니 고주파수 영역에서 손실 폭이 특히 넓었습니다.
고주파수 난청이 있으면 단순히 볼륨을 키우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ㅅ, ㅊ, ㅍ 같은 고주파 자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체 음량만 올리면 저주파 위주인 모음 소리만 커지고 자음은 여전히 뭉개져 들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나 여성처럼 음역대가 높은 목소리일수록 이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손주와 손녀 목소리가 딱 그 경우였습니다.
왜 벨톤 세린이었나

처음부터 한 제품을 정해놓고 권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보청기 브랜드의 특성을 함께 살펴보며 어머님의 청력 곡선과 생활 패턴에 맞춰갔습니다.
조금 더 저렴한 보청기도 검토는 했습니다.
다만 고주파수 손실 폭이 워낙 넓어서, 세밀하게 고주파 이득을 나눠 조정할 수 있는 모델이 아니면 손주 목소리의 톤을 여전히 놓칠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 케이스에는 권하지 않았습니다.
✍️ 원장 소견
고주파 채널을 세분화해 조정할 수 있는 벨톤 세린이 이 어머님께는 더 맞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랜 임상 경험에서, 아이 목소리를 놓치는 어르신일수록 고주파 보상의 정밀도가 만족도를 좌우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적응 과정 —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착용 전 어머님은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보청기를 껴도 나아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첫 착용 후에는 예상대로 소리가 예민하게 느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릇 부딪히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같은 생활 소음이 유난히 날카롭게 들려 불편해하셨습니다.
고주파 영역을 넉넉히 올려 잡았던 게 초반엔 오히려 부담이 됐던 겁니다.
일주일 안에 두 차례 재조정을 거치며 고주파 이득 폭을 조금씩 줄여나갔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서, 손주나 손녀가 부르는 소리를 몇 번이고 놓쳐본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그 마음, 이 어머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지금은 어떠신가
두 번의 재조정을 거치고 3주쯤 지나면서 소리가 한결 편안해졌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도 너무 크게 들려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지금은 손녀가 작게 소곤거려도 다 들려요. 그랬더니 손녀가 오히려 더 놀라더라고요."
이 케이스를 정리하면
1) 손주 목소리를 놓치던 대연동 60대 어머님, 검사 결과 양측 중도난청에 고주파수 손실이 두드러졌습니다.
2) 고주파 조정이 정교한 벨톤 세린을 선택해 맞춤 피팅을 진행했습니다.
3) 초반 소리 예민함은 재조정으로 안정됐고, 지금은 대연독일보청기에 종종 들러 안부를 전하십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손주나 손녀처럼 톤이 높은 목소리만 유독 안 들리는 것도 난청인가요?
네, 고주파수 영역의 청력이 먼저 떨어지는 경우 아이들이나 여성처럼 음역이 높은 목소리를 상대적으로 더 놓치기 쉽습니다.
순음청력검사(PTA)와 어음명료도검사(WRS)로 고주파 손실 정도를 확인한 뒤, 그 영역에 맞춰 보청기 이득을 조정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연동에서도 이런 이유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중도난청이란 정확히 어느 정도의 청력을 말하나요?
중도난청은 일반적으로 순음청력검사(PTA) 평균이 41~55dB HL 사이인 경우를 말하며, 보통 조용한 대화도 놓치거나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알아듣기 어려워지는 수준입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적응 기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2~4주 정도 소리에 익숙해지는 기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 재조정을 거치면서 편안한 소리로 맞춰갑니다.
착용 적응 초반에 소리가 예민하게 느껴지더라도 정상적인 과정일 수 있으니, 담당 원장과 상담하며 조정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손주, 손녀 목소리를 놓치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만 넘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머님처럼 중도난청 보청기 상담을 통해 고주파 영역의 손실을 정확히 확인하고 맞춰가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연독일보청기에서는 무료 정밀 청력검사로 지금 어느 정도 놓치고 계신지부터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가까운 날 편안하게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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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소개
대연독일보청기 이현 대표원장. 시니어 인지활동지도사 1급,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청력손실과 노화과정을 수료했으며, 국제청각전문가협회(IHS) 소속으로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하고 있습니다.
본 글은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차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보청기는 청력을 더 잘 듣도록 돕지만 정상 청력을 대체하지는 않으며, 착용 적응에는 개인차가 있어 지속적인 피팅 조정이 함께 필요합니다. 정확한 청력 상태는 반드시 전문가와의 검사 및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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